[문화리뷰] 첨단기술로 만나는 다빈치…'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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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기자
입력 2017-11-15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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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이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 전시된다. <다빈치 얼라이브 : 천재의 공간>은 전 세계를 감동시킨 최고의 블록버스터 전시로 불리며 극찬을 받고 있다. 이 전시회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섹션 1번은 <르네상스, 다빈치의 세계>라는 주제로 발명가, 예술가, 과학자, 엔지니어, 조각가, 해부학자, 생물학자, 음악가, 건축가 그리고 철학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발명품을 직접 만져보고 경험해 볼 수 있다. 오늘날 글라이더, 비행기, 헬리콥터, 낙하산의 시초가 된 작업들이 전시된다.

섹션 2번 <르네상스, 다빈치의 세계>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세게, 미학, 예술을 3000여 개의 디지털 이미지를 컨비전스 아트로 만나볼 수 있다. 사방에서 펼쳐지는 다빈치의 세계는 화려하고 웅장하다.

마지막 섹션은 전시회의 하이라이트 <신비한 미소, 모나리자의 비밀이 열린다>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상화인 '모나리자'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치는 공간이다. 국내에서 천경자의 '미인도' 진위 여부를 감정한 '뤼미에르 감정단'이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모나리자'의 원화를 10년간 심층 분석하여 얻은 25가지의 비밀을 모두 공개한다.

층간 증폭법을 활용해 '모나리자'를 분석한 결과, 밑그림, 진주 장식을 한 초상화, 리자 게라르디니의 초상화, 오늘날 우리가 보는 초상화로 총 4층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뤼밍르 감정단'의 기술 총괄자 '파스칼 코테'는 2억 4천만 화소의 멀티 스펙트럼 HD 카메라로 찍은 '모나리자'의 적외선 분석 사진을 함께 전시하였다. 이때 촬영한 사진들은 거대한 적외선 인쇄를 포함한 '파스칼 코테'의 과학적인 실험과 분석의 기초를 이루었다.

다음은 프랑스의 유명 예술작품 분석가인 파스칼 코테와의 기자 간담회 인터뷰 내용.

Q. 왜 미완성 작에 '모나리자'를 그렸는가?
A. 아주 재미있는 질문이다. 한가지 알아낸 사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항상 목판에 그림을 그렸는데 그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나무의 표면을 준비하는 데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나무를 준비해서 말리는 데에만 6~7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특히 그는 그림을 그리기 위한 나무를 구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엄격한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화가 입장에서는 이 복잡한 일을 다시 하기보단 미완성 작에 조금 변형을 주어 원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더 쉽지 않았을까 싶다.

Q. 지금까지 '모나리자'를 묘사한 그림이 굉장히 많았는데 여러 가지 가품 중 왜 오늘날 우리가 보는 진품이라고 밝혀진 이유가 궁금하다.
A. 우선 역사적인 자료가 가장 탄탄하다. 두 번째로는 이렇게 완벽한 테크닉으로 그려낼 수 있는 화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뿐이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모나리자'의 옷 자수 문양을 보면 굉장히 섬세하고 디테일하다. 실과 원피스 사이를 잡아주고, 그 실 사이에 작은 그림자를 통해 그 실이라는 재질을 부각시켜준다. 그리고 그 빛을 받아 나타나는 음영까지도 실 하나하나에 담아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만의 테크닉 중 하나이다. 또한 그는 엄청난 완벽주의자였다. 그런 이유에서 그의 그림은 몇 점 없다.

Q. 평생을 독신으로 산 '레오나르도 다빈치', '리사 게라르디니'가 아닌 그가 짝사랑하던 여인은 아닌지?
A. 그는 그의 제자 '살라이'와 '메르치'를 사랑했던 동성애자로 유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사랑했던 여인이라는 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생각한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박세진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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