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홀 노보기’ 지한솔, 3년 기다린 완벽한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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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이천) 기자
입력 2017-11-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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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와 기뻐하는 지한솔. 사진=KLPGA 제공]

2015년 최고의 기대주였던 지한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3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이뤄냈다. 시즌 마지막 대회 54홀 동안 단 1개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었다.

지한솔은 1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그토록 기다리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억원. 

국가대표 출신의 지한솔은 아마추어 무대에서 7승을 쓸어 담으며 2015년 화려하게 프로에 데뷔했다. 하지만 ‘슈퍼루키’로 주목을 받았던 기대와 달리 우승을 이루는 데 걸린 시간은 3년이었다. 지한솔은 매해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며 눈물을 닦아야 했다.

기대주 꼬리표를 어렵게 떼어낸 것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였다. 최근 샷 감을 되찾은 지한솔은 이번 대회 내내 물오른 샷을 뽐냈다. 54홀 내내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지한솔은 버디만 18개를 잡아냈다.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 김지현2와 조윤지의 매서운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승을 이뤄내는 뒷심까지 완벽했다.

조윤지는 이날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김지현2는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져 14언더파 단독 3위에 그쳤다.

올해 ‘대세’ 이정은은 이날 2오버파 74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최종합계 1언더파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평균타수 1위(69.79타)를 지켜내며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 시즌 전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공동 6위(11언더파 205타)로 이 대회를 마친 장은수는 박민지를 제치고 신인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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