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 별세,15세 싱가포르 위안소로 끌려가..생존자33명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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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1-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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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가 별세했다.[사진:나눔의집 제공=연합뉴스]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93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따르면 당진 탑동에 있는 우리병원에 입원 중이던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는 11일 오전 8시 35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 별세에 대해 이 할머니를 정기적으로 후원한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이 할머니가 열다섯 살에 싱가포르 위안소로 끌려가셨다. 간호사가 되는 줄 알고 갔는데 도착해 보니 위안소였다고 말씀하셨다”며 “낙상사고로 관절을 심하게 다쳐 거동이 불편했던 할머니는 누구든 찾아오면 '늙은이 좋다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찾아와 줘서 고맙다'고 손을 꼭 잡아주시고는 했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이번에 나눔의 집으로 모시려고 상의 중이었는데 갑작스럽게 타계하셨다”며 안타까워했다.

당진시는 당진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고 유족과 장례 절차 등을 협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할머니께서 생의 고통을 모두 잊으시고 편안히 잠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 별세로 국내외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는 33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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