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무상급식 사업예산 시의회 통과될까?

사업비 430억원 통과 앞두고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춘희 시장·고준일 시의장' 합동 브리핑

 세종 지역이 전국 최초로 전면 무상 급식을 시행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편성된 사업예산 시의회 심의를 앞두고 선출직 단체장들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전국 최초로 전지역 초·중·고 모든 학교의 무상급식 확대 시행할 사업예산의 통과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2년 세종시 출범과 동시에 초·중학교 전지역 무상급식을 실시, 2015년부터 읍·면지역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무상급식을 확대했고, 올해까지 세종지역 69개교 3만 4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진건 출범 이후 5년만의 일이다.

7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춘희 세종시장과 고준일 시의장과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고등학교 학부모의 지역간 교육경비 부담의 차이를 줄이고, 지역내 모든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급식을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9월부터 세종시 동지역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 시행을 위한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논의했고, 내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동지역까지 확대키로 협의를 이뤄냈다.

지역 내 초·중·고·특수학교 전면 무상급식 추진을 위해 시교육청과 시청 간 소요될 사업비를 내년 본예산안에 편성한 상황이다. 세종시의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지만 무상급식에 대한 정치권의 입장도 호의적이라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내년에 개교하는 6개교를 포함, 세종지역 총 88개교, 4만9178명의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에게 급식비가 지원될 전망이다. 무상급식 사업에 투입되는 총 예산은 429억 2천 2백만 원으로, 시청과 시 교육청이 각각 50%인 214억 6천 1백만 원씩 분담키로 했다.

무상급식이 동지역까지 확대 시행될 경우, 명실상부한 '아이가 행복한 도시, 여성이 행복한 도시'란 슬로건이 성립하게 된다.

최교진 시교육감은 "2012년 7월 개청 이후 철저한 급식 위생 관리로 5년 연속 식중독 제로화를 달성했으며,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급식 부문에서 2015년 1위, 2016년 2위를 차지하는 등,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여 왔다"며 시교육청과 시청이 함께 협력해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지역의 우수하고 안전한 식재료 제공과,학교급식의 안정적 재정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급식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최고 수준의 학교급식 만족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