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들린 퍼팅…이승현, 13개월 만에 화끈한 ‘메이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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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여주) 기자
입력 2017-11-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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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성공 후 인사하는 이승현. 사진=KLPGA 제공]

‘퍼팅 달인’ 이승현(26)이 또 신들린 퍼트를 선보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올 시즌 3위만 네 차례 기록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한(恨)을 화끈하게 풀었다. 이승현은 압도적인 차이로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이승현은 5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이승현은 공동 2위 그룹을 무려 9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현은 지난해 고진영(22)의 6타 차 우승을 넘어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을 새로 썼고, 대회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이뤄냈다.

올 시즌 우승이 없던 이승현은 지난해 10월 혼마골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약 13개월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투어 통산 6승을 쌓았다. 메이저 대회로는 2013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다. 이승현은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받으며 시즌 상금랭킹도 7위(5억1143만원)로 올라섰다.

이승현은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 라운드에서 이승현은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이후 단 한 번도 흔들림 없이 우승까지 내달렸다. 특히 중장거리 퍼트가 신들린 듯이 홀에 빨려 들어가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오히려 2위권 선수들과 타수를 계속 벌리며 여유 있게 우승을 낚았다.

올 시즌 대상과 상금왕을 이미 확정한 이정은(21)은 이날 뒷심을 보이며 4타를 줄여 5언더파 283타로 김민선(22), 최혜진(18)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다승왕까지 확정한 이정은은 평균타수에서도 2위 고진영과 격차를 벌려 전관왕을 사실상 눈앞에 뒀다. 고진영은 이날 6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48위(8오버파 296타)에 그쳤다.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상금랭킹 1위 김하늘(29)은 올 시즌 첫 국내 무대에 출전해 공동 8위(2언더파 286타)로 마감했고, 박성현(24)은 이븐파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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