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韓 국가신용등급 Aa2 안정적 유지…北리스크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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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7-10-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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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 시간)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Aa2)으로 유지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양호한 재정건전성 등 경제 펀더멘털(경제기초)이 긍정적이라는 진단에서다.

‘Aa2’ 등급은 우리나라가 받은 역대 최고 등급이다. 우리나라보다 무디스의 신용등급이 높은 국가는 미국‧독일‧캐나다‧호주‧싱가포르 등 5개 국가 뿐이다.

우리나라는 프랑스‧영국‧홍콩과 함께 무디스 전체 등급 중 세번째로 높은 신용등급에 위치했다.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재확인한 것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에도 현재까지 경제‧금융시장 영향이 미미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무디스는 한국이 향후 5년간 2~3%대 견조한 성장이 가능하고, 혁신성장에 높은 경쟁력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정책 수립과 집행능력, 투명성 및 정책예측성도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단 고령화, 기업구조조정, 높은 가계부채는 성장 제약요인으로 지적됐다. 한반도의 군사적 충돌이나 북한정권의 붕괴 등은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최근 한국경제에 대해 무디스는 “설비투자 증가세가 견조하고, IT산업 활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민간소비 또한 회복세”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 소비심리가 상당히 회복됐고, 하반기 중 확장적 재정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정부의 포용적 성장을 위한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수요 측면에서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고, 재벌개혁 등 공정경제 확립을 추진 중”이라며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잠재성장률 제고와 제도적 안정성이 보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정지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국내총생산(GDP) 증가로 세수가 늘어나면 충분히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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