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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에 FTA 협상 개시 요청... 일본 '신중'

한준호 기자입력 : 2017-10-17 16:49수정 : 2017-10-17 19:03
미국이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요청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참석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경제대화’에서 미국 측이 미일 FTA 체결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협상 개시를 요청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사진제공=주미 일본대사관] 


보도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이 먼저 아소 부총리에게 미일 FTA 협상을 화제로 꺼내들었다. 이 자리에서 아소 부총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고 일본 정부관계자는 전했다.

일본 정부관계자는 ‘미일경제대화’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떠한 틀이 일본과 미국에게 최선이 될지를 포함해 건설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열린 ‘미일경제대화’ 자리에선 미일 FTA 체결에 대한 논의가 없었으며, 그간 열린 아베 신조(安倍普三)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포함해 미국 측이 FTA협상 개시를 공식적으로 요청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트럼프 정권은 연간 7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대일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간 양자회담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이날 회담에서 갑작스럽게 제시된 미국 측의 FTA협상 제안에 대해 일본 정부는 농산물 시장 개방 요구를 우려하며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도 “당장 협상을 시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11월 초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이 예정돼 있어 정상회담 의제로 미일 FTA협상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사진제공=주미 일본대사관 ]


이날 ‘미일경제대화’는 미국 워싱턴에서 1시간 50분 동안 열렸다. 미국 측에서는 펜스 부통령과 스티븐 무느신 재무부 장관, 월버 로스 상무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미일경제대화’ 종료 후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미일 무역 불균형의 최대 요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분야에서 일본 측은 미국 차량 수입시 검사절차를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연간 5000대 이하 수입차에 대한 소음과 배기가스 검사의 빈도를 낮추기로 했다.

트럼프 정권은 경제성장 전략의 하나로 인프라 정비를 추진 중이다. 이날 ‘미일경제대화’에서는 양국이 인프라 정비와 고속도로 교통시스템 등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긴 각서를 체결했다. 또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의 공급확대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미국 측이 강하게 요구했던 일본의 미국산 냉동소고기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의 재검토 문제는 회담 자리에서 논의됐지만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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