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19차 당대회·3분기 성장률 발표, 강세장 연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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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10-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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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집권 2기, 중국 경기 안정 기대감 호재...상승폭은 제한적일 듯

[사진=신화통신]



이번주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중국 증시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연출할 수 있을 지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주 18일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의 청사진을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릴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가 일주일여의 여정에 돌입한다. 중국 최고지도부 등 권력구도를 재편하고 향후 5년간 중국 정치·경제·사회 발전 방향을 잡는 대형 이벤트다. 이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주 중국 지수를 위로 끌어당길 가능성이 크다.

이번주에는 중국 3분기 주요 거시지표도 대거 발표한다.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19일 공개되는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다. 성장률 둔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올해 중국 경기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며 둔화 속도를 크게 줄였다. 1, 2분기 6.9%에 이어 3분기 성장률은 6.8%를 기록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6.7%에서 6.8%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IMF는 올 들어만 4차례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는데 이는 올해 중국 경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선전'을 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19일 국가통계국은 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산업생산 증가율도 발표한다.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 경기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주 중국 증시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9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2.4로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올 1~8월 중국 공업기업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21.6% 증가했다.

3분기 상장사 실적 공개 시즌에 돌입하면서 종목별 기대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수의 호재가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올 들어 상하이종합지수가 조정 속 점진적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이미 주가가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시장은 단기적 강세보다는 중·장기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각종 변수에 따른 등락을 거듭하면서 천천히 상승하는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중국 증시는 19차 당대회, 경기 개선 등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선전성분지수는 0.81% 올랐고 창업판 지수는 1.3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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