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북핵 위기에 지지율 휘청…6월1주차 첫 조사 이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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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7-09-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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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72%, 4%p 하락…부정평가는 20% 최고치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15주간 지지율 추세 [사진=한국갤럽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등 대북 위기에 휘청거렸다.

지난 6월 첫째 주부터 시작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대통령 국정 지지율 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주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2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한반도 운전대를 뺏긴 문 대통령이 위기 타개책을 모색하지 않을 경우 국정 지지율의 추가적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文대통령 지지율 4%p 하락…부정평가 20% 최고치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9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72%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동일한 수치로 상승, 20%를 찍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20%에 다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6월 첫째 주 84%로 시작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 둘째 주까지 80% 선을 유지하다가 7월 셋째 주부터 70%대로 하락했다. 이후 8월 넷째 주 79%로 80%대 회복을 눈앞에 뒀지만, 북핵 위기에 따른 비판적 지지층의 이탈로 72%까지 하락했다.

이전 지지율 최저치는 7월 셋째 주인 74%였다. 부정 평가 최고치는 7월 셋째 주 16%였으나, 이번 주 20%대를 기록했다.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83%·11% △30대 85%·10% △40대 86%·10% △50대 62%·33% △60대 이상 53%·34%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가운데 94%는 문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50% 선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9%가 긍정, 58%가 부정 평가했다.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9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72%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文대통령 부정평가 1위는 ‘북핵·안보’

문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 상위권에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5%) △개혁·적폐청산과 개혁 의지(10%) 등이 포함됐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북핵·안보(28%) △과도한 복지(12%)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해 “이번 주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폭은 50대·60대 이상, 무당층에서 가장 크고 긍정 평가 이유는 큰 변화 없었다”라며 “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북핵·안보 비중이 많이 늘었다. 이는 주로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50%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당 12%, 바른정당 7%, 정의당 5%, 국민의당 4% 순이었다. 무당층은 22%였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와 4%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바른정당은 변함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의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8%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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