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재테크] 펀드 어렵다면 사회책임투자펀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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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7-08-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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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이 높은 펀드가 일반 펀드에 비해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착한 펀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를 일컫는 말로 기업에 대한 긍정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1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ESG 지표가 1등급인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0%~2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등급 펀드의 수익률이 -20%~15%인 점을 감안하면 착한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수익률도 좋았던 것이다.

ESG 등급이 상승한 펀드의 경우 하락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인 것으로도 나타났다.

사회적책임기업에 대한 투자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23조 달러 규모의 펀드가 책임투자 전략을 활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관 투자자 자금의 약 26%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2014년 13.1%던 리테일 투자자금 중 책임투자 비중이 2016년 25.7%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착한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주목받으면서 자산운용사들도 잇달아 관련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이스트스프링지속성장기업펀드’를 필두로 17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내놓은 삼성착한책임투자펀드까지 약 17개에 달한다.

삼성착한책임투자펀드는 재무적 성과와 더불어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요소를 정량 평가해 ‘착한기업’에 투자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측은 “국내 증시의 지배구조 투명성이나 배당성향이 글로벌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최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신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의지 등 사회적 분위기가 이러한 책임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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