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신제품 출시…제약사들의 '활로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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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7-08-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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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가추세 시장 공략부터 시장 경쟁력 강화 등 목표 다양

대웅제약 정맥질환 개선제 '센테라이트'. [사진=대웅제약 제공]


상위 제약사들이 잇달아 신제품 출시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 11일 정맥질환 개선제 일반의약품 ‘센테라이트’를 출시하고 관련 시장에 진입했다.

대표적인 정맥질환인 하지정맥류의 경우 환자 수가 2010년 16만4000명에서 2015년 19만2000명으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치료제 시장규모도 지난해 11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센테라이트정은 주 성분인 센텔라 정량 추출물이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킨다. 이렇게 증가된 콜라겐은 정맥벽 강도·탄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모세혈관 투과성을 개선시켜 다리 통증 등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녹십자는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신제품 ‘로타칸’을 출시하면서 관련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보에 나섰다. 그간 녹십자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각 시장에서 여러 제품을 출시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 그러나 자사 개발 제품 중에서는 관련 시장 내 주력 품목이 없었다.

녹십자는 제품 출시로 대사증후군 치료제 라인업이 강화됐으며, 처방약 제품군을 앞으로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병·고지혈증 복합제 ‘제미로우’를 시판 허가받으면서 시장 확대에 나섰다. 당뇨병·고지혈증 복합제가 시판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고지혈증약을 같이 복용하고 있는 당뇨병(2형) 환자가 적잖고, 국내외 의학계에서도 고지혈증약을 조기에 적극 투약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이 정상인보다 약 4배 가까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LG화학은 보험급여 적용 등 절차를 거쳐 올해 4분기에 제품을 출시 할 계획이다.

종근당도 지난달 말 발기부전약 ‘센글라’를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2015년 타다라필 성분 발기부전약 ‘센돔’에 이어 실데나필 성분 치료제도 출시한 것이다.

자체 기술로 정제 사이즈를 작게 만들고 타원형 제형을 적용해 복약순응도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또 하나의 더 센 것이 온다’는 광고 등으로 인지도 확대를 노리면서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내 발기부전약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000억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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