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외환보유액 3조807억 달러, 6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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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08-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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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전월치, 시장 전망치 모두 웃돌아...위안화 안정 영향

[사진= 픽사베이(Pixabay) 제공]



위안화 절하 전망에 힘이 빠지면서 중국 외환보유액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 7월 중국 외환보유액이 전달 대비 239억3000만 달러 증가한 3조80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조749억 달러도 웃돈 수준으로 지난 1월 심리적 마지노선인 3조 달러가 붕괴한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6개월 연속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당국이 자본유출 차단과 위안화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달러가 주춤하면서 올 들어 위안화는 소폭 등락 속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펀더멘털이 강화된 것도 위안화 안정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판궁성(藩功勝) 인민은행 부행장 겸 국가 외환관리국 국장은 앞으로 중국 외환보유액이 조정 속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판 국장은 "대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많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경제·금융의 펀더멘털이 안정 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자본 이동도 균형적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공급 측 개혁, 레버리지 축소 및 방지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경상수지 흑자도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월 중국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표시 외환보유액은 2조1884억 SDR로 전월치인 2조1969억 SDR 대비 소폭 감소했다. 7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고 규모는 6월 대비 다소 증가한 750억8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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