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정부, 소득주도성장 실험 중단해야…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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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
입력 2017-07-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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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을 가리켜 "이런 실험은 중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대표는 "소득주도 성장론은 이미 유럽과 남미에서 망한 사회주의 분배정책인데, 이를 정부에서 실시하려는 것은 나라의 경제가 어두운 전망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많은 이유는 노동의 유연성 부족, 강성 귀족노조의 기득권 때문"이라며 "이런 본질은 숨기고 기업에만 강요하니까 기업들의 해외탈출 러시가 일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이어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두고도 "세계 3대 원전 강국이 충동적으로 좌파 시민단체가 주장한다고 해서, PK(부산·경남) 지역의 내년 지방선거 대책이라고 대통령의 긴급명령으로 이런 조치(공사 중단)를 취하고 있다는 것은 이 나라 제조업 전체에 암울을 드리우는 조치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앞으로 전기료 폭등이 올 것이고 제조업이 위축되게 되면 나라 경제가 정말로 어려워진다"면서 "5년짜리 정부가 100년을 바라보는 에너지 정책을 이런 식으로 취급한다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검증되지 않은 정책실험을 하고 난 뒤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고스란히 이 나라 국민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에서 추진중인 담뱃값 및 유류세 인하 등 서민감세 정책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비난과 관련해 홍 대표는 "담뱃세를 인상하려고 할 때 그렇게 반대했던 민주당이 인하에는 왜 반대하는지, 참 아이러니컬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입만 벌리면 서민 이야기를 하는 민주당이, 서민 감세에는 앞장서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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