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내년 1월부터 최고금리 24%까지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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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07-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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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자본시장 투자 활성화를 통해 국민 소득 증대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최고금리가 24%까지 인하된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해 금리가 높은 사금융 대출을 받는 저신용자나 취약계층의 과도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최종구 위원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이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27.9%인 법정최고금리를 24%까지 낮추겠다"며 "가급적이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하 여지도 남겼다. 그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향후 시중금리 추이와 시장 영향을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부업 금리 인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건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다. 최 위원장은 "(금리가 높은)대부업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영세차주들이 많다"며 "어려운 차주들의 (대출)이용 기회를 보장하면서 과도한 채무를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불법 사금융 추이와 피해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도 마련한다. 이는 최 위원장이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있을 당시부터 고려했던 일이다.
  
그는 "대부업체의 최고 금리를 내린다고 해서 취약계층이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사금융 시장 규모와 피해 실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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