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7년 맞에 되찾은 '일등 은행주'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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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7-07-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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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를 재치고 1등 은행주 자리에 올랐다. 7년 만이다. KB금융이 '금융 대장주'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B금융은 시가총액 23조8324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부문 10위를 기록했다. 최대 경쟁사인 신한지주는 23조6863억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신한지주가 근소한 차이로 1등 은행주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KB금융의 시가총액이 신한지주를 앞서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KB금융이 줄곧 1위를 달린 적도 있다. 그러다가 2010년 이후부터 7년 연속 신한금융에 대장주 자리를 내줬다.

KB금융이 모처럼 되찾은 대장주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긍정적인 전망이 적지 않다.

현대증권을 비롯해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3개 자회사를 완전 자회사로 바꾼 게 유효했다. 실적 전망도 이를 근거로 밝아졌다. 미래에셋대우는 KB금융에 대해 2분기 90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5% 늘어난 규모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지분 확대로 500억원대의 순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라며 "또 순이자마진, 순이자이익이 개선됐고 충당금 비용은 안정적으로 관리돼 호실적을 내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KB금융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3조374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얘기다.

미래에셋대우는 KB금융의 목표주가를 6만3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이날 종가는 5만7000원으로, 연초 이후 33% 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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