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구만 반가워요' 개그맨 조금산,시신으로 발견..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살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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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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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구만 반가워요'로 유명한 개그맨 조금산 씨가 시신로 발견됐다.[사진 출처: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홈페이지 캡처]

이광효 기자=지난 1980년대 KBS ‘유머 1번지’ 등에 출연하며 '반갑구만 반가워요' 유행어를 낳으며 큰 인기를 얻었던 개그맨 조금산 씨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향년 53세.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있는 한 해안가에 주차된 차량 뒷좌석에서 조금산 씨 시신을 관광객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금산 씨 차 뒷좌석 바닥에는 불에 탄 번개탄이 놓여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금산 씨가 4일 오후 11시쯤 혼자 차를 몰고 이곳으로 와 차 안에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다. 조금산 씨 시신은 유족들에게 인계됐다.

조금산 씨는 지난 1984년 데뷔했다. 1980년대 유머1번지 '북청물장수' 코너 등에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었고 이것이 자살 동기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청물장수' 코너에 출연할 때마다 한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유행어를 말하며 큰 인기를 얻은 개그맨 조금산 씨는 2015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와 김성균이 재연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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