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4조 IoT 반도체 시장 본격 가세... 전용 프로세서 첫 양산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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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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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첫 IoT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200(Exynos i T200)'. [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삼성전자가 24조원 육박하는 IoT(사물인터넷)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한다.

삼성전자는 무선 통신을 지원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IoT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200(Exynos i T200)'의 양산을 5월부터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사 첫 IoT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200을 통해 빠르게 커지고 있는 IoT 반도체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전 세계 IoT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15년 155억달러(17조4200억원)에서 2020년이면 311억달러(34조9500억원)로 배 이상 커진다. 올해 IoT 반도체 시장 규모는 213억달러(23조9500억원)로 작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1위의 메모리반도체업체인 삼성전자로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인 것이다.

이번 신제품은 28나노 HKMG(High-K Metal Gate)공정을 적용한 제품으로, 멀티코어를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높였다. 고성능 연산을 담당하는 프로세서(Cortex-R4) 외에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프로세서(Cortex-M0+)도 추가로 탑재해 별도의 칩(Chip) 추가 없이도 데이터 입출력 및 디스플레이 구동 등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안이 중요한 IoT 기기의 특성에 초점을 맞춰 SSS(Security Sub System)라는 암호화·복호화 관리 하드웨어를 내장했다. 물리적 복제 방지 기능(PUF, 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을 통해 칩 자체적으로 복제 불가능한 고유 값을 생성하는 등 보안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엑시노스 i T200은 IoT 시장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보안기능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라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엑시노스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오토모티브, IoT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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