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기업형 분석 플랫폼 'Brightics AI' 공개…AI기반 분석·예측 넘어 '해결책' 제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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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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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홍원표 사장(솔루션사업부문장)이 AI기반 분석플랫폼 미디어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SDS 제공]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4차 산업혁명 이슈 속 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수단으로 '데이터'가 떠오르면서, 기업이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데이터 전문가'를 고용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제조, 마케팅, 물류,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정리해주고 분석해주며, 상황에 알맞은 '처방'까지 제공하는 역할을 인공지능(AI)이 대신하게 된 것.

삼성SDS는 21일 AI 기반 분석플랫폼 '브라이틱스 AI(Brightics AI)'를 공개하고, 기업용(B2B) 인공지능 서비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잠실 삼성SDS 타워에서 열린 '브라이틱스 AI' 미디어 설명회에서 윤심 삼성SDS 연구소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발생한 데이터 양이 16제타바이트다. 1제타는 1기가가 1조1000억개가 모인 것"이라며 "모바일에서 터치 한 번도 데이터가 되는 세상이다. 브라이틱스 AI는 이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해 보여주며, 문제에 대한 '처방전'까지 제시해 주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은 통상 최소 2명 이상의 전문가가 최대 3개월간 분석모델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분석해야 했다. 브라이틱스 AI는 최적의 알고리즘을 자동으로 추천해주고, 이 알고리즘에 케이스를 넣어 일반 현업 사용자도 2시간내로 분석작업을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윤 소장은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1.5억건의 데이터를 정리하는 데에만 3시간이 걸리는데, 브라이틱스 AI는 10분으로 줄였다"며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하는 성능을 20배 향상 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브라이틱스 AI는 140개 이상의 알고리즘을 갖고 있고 그 수가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다"면서 "특히 제조나 판매·마케팅, 물류 등 70개 이상의 분석모델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도 보고서로 자동으로 작성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기존 방식으로는 1주일 걸리던 것을 클릭 한번으로 사용자 용도에 맞추어 다양하게 시각화해 볼 수 있다.

브라이틱스 AI의 가장 큰 특징은 업종별 다양한 AI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처방형 알고리즘'을 갖췄다는 것이다. 기존 빅데이터 분석은 데이터 집계나 예측을 주로 했다. 즉 과거의 데이터로 매출이 떨어진 이유, 불량품의 원인이 무엇인지 등을 분석하고, 과거 이력을 기반으로 매출 혹은 생산량을 예측해 왔다는 것. 여기에 브라이틱스 AI는 '처방'을 더해, '더 높은 매출을 원하면 가격을 낮춰라'라는 방식의 해결책을 제시해준다는 것이다.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인공지능의 '강화학습' 창시자인 캐나다 앨버타대학의 리처드 서튼(Richard S.Sutton) 교수는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확장성 있게 제공하는 삼성SDS의 처방형 알고리즘을 적용한 플랫폼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그 동안 제조∙마케팅∙물류∙ 보안∙IoT∙헬스 분야 등에서 나아가 서비스, 금융 등의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브라이틱스 AI를 클라우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버전도 이달 말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에서 브라이틱스 AI를 사용하는 것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사용 환경에 따라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솔루션사업부문장)은 "30여년간의 업무 노하우와 분석 역량을 집약한 기업형 AI기반 분석플랫폼 브라이틱스 AI가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의 IT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기업들의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높은 관심을 좋은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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