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D-DAY] 비밀의 숲, '조숭우-배두나'가 tvN 주말드라마 참패 굴욕 씻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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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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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조승우와 배두나 주연의  tvN 새 주말극 '비밀의 숲'이 드디어 오늘 밤 시작된다. 

믿고 보는 배우의 조합이지만 그간  tvN의 주말극은 올초 종영한 '도깨비'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과연 조승우와 배두나가 tvN 시청률 부진의 고리를 끊어줄 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단 이 드라마가 기대되는 이유는 출연 배우 '조승우, 배두나'에 대한 믿음과 '대본' 그리고 '감독'이다. 

비밀의 숲을 더욱 재미있게 감상하기 위한 관전포인트도 짚어봤다. 

◆비밀의 숲 '탄탄한 스토리의 장르물' 기대
첫 방송되는 tvN 새 주말극 '비밀의 숲'은 어깨가 무겁다. 올 초 종영한 '도깨비' 이후 '내일 그대와'·'시카고 타가지' 등 기대작들이 줄줄이 시청률 참패를 맛봤기 때문. 더욱이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되는 JTBC 금토극은 '힘쎈여자 도봉순'과 '맨투맨'이 모두 호평을 이끌어낸 탓에 tvN의 자존심에는 더욱 큰 상처가 났다.

침체기를 끝내기 위해 tvN은 편성 시간 변경이라는 강수를 뒀다. 오랫동안 tvN의 상징과도 같았던 금토극이 아닌 주말극으로 승부를 본다. 또한 100% 사전제작이다. 또 다른 기대작 '비밀의 숲'을 향한 기대와 우려는 반반이다.

2014년 SBS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조승우 그리고 2010년 MBC '글로리아' 이후 7년 만에 브라운관 컴백을 결심한 배두나는 두 배우 모두 이견이 없을 만큼 완벽한 연기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들이 보여줄 호흡에 대한 기대는 높다. 여기에 이경영 유재명 이준혁 등 베테랑 연기자들까지 가세해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점도 '비밀의 숲'의 강점이다.

'비밀의 숲'에 기대를 거는 또 하나의 이유는 대본이다. 이 작품은 신인 작가 이수연의 데뷔작이다. 그러나 조승우, 배두나가 대본을 보자마자 출연을 결정하고, CJ 내부에서도 대본 퀄리티에 놀라 급히 편성을 마무리지었다는 후문이 돈다. 따라서 대본의 수준이 어느 정도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연출을 맡은 안길호PD는 '옥탑방 왕세자' '미세스 캅' 등의 히트작을 만들어냈던 감각있는 PD이기 때문에 이수연 작가, 안길호 PD 두 사람의 조합은 조승우, 배두나의 조합만큼이나 기대가 된다. 

◆관전 포인트 4···'배우·소재·스토리·감동'
비밀의 숲 제작진은 이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로 믿고 보는 배우, 차별화된 소재, 치밀한 스토리 그리고 드라마가 주는 감동을 꼽았다.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장르물 장인 조승우와 배두나. 베테랑 연기신과 할리우드 뮤즈의 만남이 만들어낼 연기 시너지가 ‘비밀의 숲’에서 가장 기대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비상한 두뇌를 가졌으나, 감정을 잃어버린 검사 황시목 역의 조승우. 다소 생소한 캐릭터를 만났지만, 현장에서 ‘섹시목’이라 불렸을 정도로 브레인 검사의 ‘뇌섹남’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사 파트너로 호흡을 맞출 배두나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무대포 강력계 형사 한여진을 맡아 활활 타오르는 액션과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미드 ‘센스 8’에서 파이터 역할을 맡아 8개월간 체계적으로 액션을 배웠다니, 몸이 기억하는 할리우드 액션과 배두나의 개성이 살아 숨 쉬는 연기를 안방극장에서 6년 만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비밀의 숲’은 검찰 스폰서, 내부 비밀, 감정이 없는 검사 등 흥미진진한 요소들을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검사들에게 은밀한 접대를 해왔던 스폰서의 갑작스런 죽음, 그리고 검사 시목이 그의 사체를 최초로 목격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나 매회 드러나는 새로운 진실 때문에 현장의 배우들조차도 “진짜 범인이 누구냐, 다음 대본이 기다려진다”는 이야기가 돌았을 정도였다. “설계된 진실, 모두가 동기를 가진 용의자”로 의심 받는 ‘비밀의 숲’의 살인범은 과연 누구일까.

이수연 작가의 꼼꼼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진 탄탄한 대본은 배우들이 주저 없이 캐스팅에 응한 이유 중 하나였다. 차별화된 이야기와 소재로 범인을 추적해가는 과정이 리얼하고 치밀해 조승우는 “배우로서 고민이 많던 시기에, 대본을 보고 욕심이 났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야기에 안길호 감독은 “대본에서 느껴지는 서사와 연기자의 열연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으려 했다”는 연출 포인트와 함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몰입감 넘치는 영상미를 만들었다.

그렇다면 ‘비밀의 숲’이 끝까지 추적하고자 하는 진실은 무엇일까. 이에 안길호 감독은 “‘비밀의 숲’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정의로움’이다. 때문에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고 통쾌함을 선사할 것이다”라며 이 드라마가 결국 인간이 추구하는 정의를 말하고 있음을 알렸다.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았다. 이 시대 거울과도 같은 작품 될 것이다”라는 조승우의 의미심장한 발언은 그래서 더 ‘비밀의 숲’을 기대케 한다.

‘비밀의 숲’은 오늘(10일)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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