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철강은 국력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 철강인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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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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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18회 철의 날' 행사 시작 전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 류태웅 기자]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철강은 국력이다.”

9일 국내 철강인들이 역삼동 포스코센터에 집결했다. 18회 철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에 진행됐지만, 행사 한 시간 전부터 참여자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행사장 입구로 들어가기 전 통로에는 신분 확인 절차가 진행됐다. 로비에 있는 30여석 규모의 좌석은 행사 30여분 전 이미 꽉찼다.

오후 4시 40분부터 주요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연달아 도착했다. 손봉락 TCC동양 회장과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이 1~2분 간격을 두고 VIP룸으로 들어섰다.

행사는 오후 5시 정시를 살짝 넘어 진행됐다. 주형환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이 교통체증을 이유로 다소 늦게 도착한 것.

주형환 장관은 부랴부랴 왼쪽 외투 상의에 명찰을 차고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앞서 맞을 준비를 하고 있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매년 이렇게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주 장관은 “아닙니다. 철의날은 중요한 행사죠.”라고 짤막하게 답변하곤 입장했다.

행사는 4차 산업혁명에 맞게 로봇형상을 한 LED 댄스팀이 공연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 권오준 회장 및 주형환 장관의 축사, 철강산업 공로자들에 대한 포상 순으로 진행됐다.

권오준 회장은 축사에서 “44년 전 오늘은 우리나라 근대화의 시발점이 된 현대식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쏟아졌다”며 “우리 철강산업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권 회장은 “국내 철강산업은 현재 대외적으로는 공급과잉 및 보호무역주의의 심화, 대내적으로는 수요산업 정체라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올해 철강수출이 일시적으로 회복세이긴 하지만, 지난 2년간 수출은 꾸준히 감소하고 외국산 철강재의 내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46.2%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오준 회장은 이런 대내외적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철강업계가 고부가가치 및 신수요 제품 창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무역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통 제조업에 ICT를 접목해 스마트제조업으로의 변신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국가 기간 산업으로서 철강이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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