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시정연설, 與지도부·상임위원장 회동…경색 정국 돌파구 마련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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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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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열린 총리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접견장인 인왕실에서 이낙연 총리 및 참모진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관련 시정연설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을 진행하며 전방위적인 국회 설득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또 다음 주 중 국회 상임위원장들과 만나 1기 내각의 국회 인준과 개혁 입법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소통 행보'가 경색 국면에 놓인 정국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직접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일자리 추경 당위성을 설명하고 야당의 협조를 요청하는 시정연설을 한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12일 오후 2시 추경 관련 시정 연설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하기로 했다"며 "대통령이 추경 관련 시정연설을 하러 온 것은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조직법, 추경 처리, 국무위원 후보자 인준 등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은 쟁점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야당의 협조 없이는 원활한 국정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정면 돌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에서 "국회를 설득하는 데 필요하다면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뒤 적절한 시기에 국회에 가서 시정연설 형태로 일자리 추경의 필요성을 의원들께 설명할 수도 있다"고 말했었다.

문 대통령은 또 민주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과 국회 상임위원장들과의 만남도 각각 추진한다. 문 대통령은 집권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협력적 당청 관계를 재확인하고 야당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상임위원장들과 만난 자리에선 1기 내각 인사청문회와 일자리 추경 처리, 개혁 입법 추진 등에서 국회의 협조를 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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