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하늘에 농협금융 CEO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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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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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농협은행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극심한 가뭄에 농협금융 계열사 CEO들도 농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가 '농심(農心) 제일주의'를 경영의 기본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타들어가는 농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서다. 주고객인 가뭄 피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전사적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계열사 임직원들이 영농철 초기 가뭄으로 애타는 농심을 달래기 위해 가뭄 해갈 시까지 전사적으로 일손돕기에 나설 계획이다.

NH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범농협 가뭄극복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가뭄극복 지원 대책 마련을 통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사 차원에서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주와 각 계열사 고위 임원들부터 농촌 현장으로 나가고 있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이경섭 농협은행장,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 이윤배 농협손보 사장 등은 충청과 강원 등 가뭄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며 피해 농가를 위로했다.

김용환 회장은 충남 보령 등 농가를 방문해 직접 가뭄피해 농민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2차피해를 체크하는 등 가뭄 피해 극복을 위한 최선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경섭 은행장도 충남 예산의 농가를 방문하고 해갈에 필요한 양수기 전달, 급수 지원 등 일손돕기에 나섰다.

직원들도 휴일을 반납한 채 농번기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고추 지지대를 세우고, 참깨를 심으며 일손을 돕고 있다. 일부 직원은 농촌지역 특산품을 수확시 직접구매할 예정이며, 거래기업 및 지인들에게 소개활동을 펼쳐 소비에 앞장설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오는 23일까지 일손돕기 집중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전 임직원이 전사적으로 현장 일손돕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지원에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가뭄피해복구 여신지원대책 마련, 피해 농업인 보험료 납입유예·실효계약 연체이자 면제 등 지원방안 마련, 피해 농업인에 대한 농작물 재해보험 보험금 조기 지급 등 소속 자회사를 통해 종합적인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하여 피해 발생 시 신속 지원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최악의 가뭄과 싸우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하루 빨리 충분한 비가 내려 해갈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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