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AI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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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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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신용카드사들의 인공지능(이하 AI)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가 주변 상권을 분석해 마케팅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구매 패턴을 분석해 소비를 제안하는 개인 비서 역할을 하기도 한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AI부서인 ‘알고리즘 디자인랩’을 신설하고 AI를 활용해 결제 데이터분석과 마케팅 모델 개발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특히 고객 상담에는 IBM의 AI인 '왓슨'을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왓슨은 자연어(일상언어) 형식으로 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꾸준히 빅데이터를 학습해 현재 일상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진화했다.

BC카드도 로봇기술과 AI를 활용한 ‘신규 상권분석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기업과 가맹점에 상권분석 보고서 제공이 가능해졌다.

BC카드 관계자는 “기존 상권분석 보고서는 데이터 인사이트, 그래프, 차트 삽입 등을 사람이 직접했지만 앞으로는 AI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변동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더욱 정교하다”며 "상권분석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주제의 보고서 제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AI 소비 관리 서비스인 신한카드 'FAN페이봇'을 내놨다. FAN페이봇은 소비 컨설팅 비서 서비스로 소비자가 ‘데이트’, ‘쇼핑’ 등과 같은 특정 항목을 미리 등록해 두면 AI가 이에 맞는 지출 내역을 자동으로 분석한다. 또 항목별 예산을 설정하면 카드 사용 내역을 체크해 예산 대비 지출 정도를 매일매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학계와 손잡고 AI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에 돌입했다. 삼성카드는 최근 서울대학교와 협업해 AI를 개발, 빅데이터를 분석, 마케팅 및 상품개발, 고객 상담 등 다방면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나카드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AI인 ‘엑소브레인’을 활용해 고객 상담이나 전문적인 자산관리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성 개선, 마케팅 전략, 비용절감 등을 목표로 각 사마다 AI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며 "기술이 진화하면서 AI가 빅데이터 분석은 물론 상품개발, 신용평가, 부정방지시스템 등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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