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거주자외화예금 증가세 꺾여…기업 달러화예금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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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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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증가세가 기업의 달러화예금 감소로 인해 4개월 만에 꺾였다. 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7년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73억9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1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화예금 전체의 85.8%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이 23억5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엔화·유로화·위안화예금도 각각 4억9000만 달러, 1억2000만 달러, 1억4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579억8000만 달러) 및 외은지점(94억1000만 달러)이 각각 23억5000만 달러, 8억 달러 감소했다.

주체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기업이 553억2000만 달러, 개인이 120억7000만 달러로 각각 29억3000만 달러, 2억2000만 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달러화 매도를 미뤄온 경향이 있었는데 환율이 오르자 달러화 매도에 나선 것"이라며 "개인도 이익을 위해 달러화 매도를 늘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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