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8개월만에 중국 출장…상하이포럼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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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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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그룹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영 행보를 본격 재개할 전망이다.

1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상하이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포럼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그동안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는 한 참석해왔기 때문에 이번 포럼 역시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이 포럼에 참석할 경우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중국 출장길에 오르게 된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4일부터 3일간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를 위해 일본으로 출장을 떠난 바 있다.

상하이포럼은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중국 푸단대학과 함께 주최하는 국제학술회의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포럼 참석뿐만 아니라 SK의 현지 사업장도 둘러보는 한편 재계 인사와의 면담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중국을 내수시장으로 삼는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전략을 세우고 현지 진출 및 정·재계 인사와의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최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양국 갈등으로 각종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중국 파트너사들과 운영하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지난 1월부터 가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배터리 주문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는 사드 여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SK종합화학이 추진해온 중국 석유화학업체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 역시 지난달 최종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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