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종영, 안타까운 시청률에 가린 신인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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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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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가 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그거너사’는 1.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라는 아쉬운 시청률로 막을 올린데 이어 결국 1%대의 시청률로 내내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거너사’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조이)의 순정소환 청량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과 ’개와 늑대의 시간’, ’오만과 편견’, ’결혼계약’을 연출한 김진민PD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춘 로맨스물이라는 점, tvN월화드라마라가 로맨틱코미디물을 성공시켜왔다는 점 등에서 시작전부터 기대를 모았으나 안타까운 시청률 속에 막을 내렸다.

극 초반 ’그거너사’는 소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가며 다소 산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건 없는 인물들의 나열로 인해 극의 긴장감이 떨어지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실패했다.

뮤지션들의 이야기라는 소재도 시청자들과의 거리를 만들었다. 다소 현실과는 동떨어진 소재로 만든 ’그거너사’는 시청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나 소재 없이 극을 진행시켰고 결국 화제성을 잡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그거너사’ 속 배우들의 연기는 시청률에 비해 칭찬할만하다는 평가다. 

특히 주인공 조이의 새로운 발견이다.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조이가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해 주인공 자리를 꿰찬 만큼 우려와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조이는 청춘 드라마에 어울리는 풋풋하고 발랄한 윤소림 역을 무사히 소화해냈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비록 안타까운 시청률로 종영했지만, 월화여친으로 불렸던 조이의 미래가 더 기대된다. 

또 ’그거너사’에서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 역을 맡아 활약한 이현우 역시 멤버들과의 불화, 실연 그리고 조이를 만나 변화해가는 모습까지 복잡한 심리상태를 여린 감성으로 잘 소화해내 13년차 연기자의 내공을 입증했단 평가다. 

한편 ’그거너사’ 후속으로는 여진구 김강우 주연의 ’써클:이어진 두 세계’가 2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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