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기 대선주자? 팍스콘 궈타이밍과 중국총리 '이야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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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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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저우 팍스콘 공장 방문한 리커창 총리…궈타이밍 회장이 직접 수행

  • 2020년 대만 차기대선 주자 급부상…최근 트럼프 대통령 두차례 면담하기도

  • 자수성가 기업인…'대만의 트럼프'라 불려

궈타이밍 훙하이 그룹 회장과 리커창 총리가 9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대만 차기대선주자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만 최대재벌이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났다.

궈타이밍 훙하이(鴻海·폭스콘) 그룹 회장은 지난 9일 정저우 팍스콘 과기단지를 방문한 리커창 총리를 직접 수행했다고 국영중앙(CC)TV가 9일 보도했다.

리 총리는 "팍스콘이 더 많은 최첨단 연구개발(R&D)와 산업체인 배치를 이곳에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한층 더 개방을 확대하고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것"이라며 "거대한 시장과 풍부한 인력을 갖춘 중국은 제조업 발전의 최고의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궈 회장은 이날 리 총리의 공장 시찰을 내내 수행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궈타이밍 회장은 오는 2020년 대만 총통선거에 출마할 대선 주자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물이다. 

최근 궈 회장이 백악관을 두 차례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밀담을 나누며 대만의 대표 지도자로 각인시킨 일이 계기가 됐다. 

친중 성향의 야당 국민당 측에서도 궈 회장의 출마설을 환영하고 있는 눈치다.  대만 현지 매체들도 궈 회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분석하는 글을 쏟아내고 있다. 대만 시보주간(時報週刊)이 최근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선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과 궈 회장이 대결할 경우 35.7%가 궈 회장을, 24.2%가 차이 총통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궈 회장은 대만에서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1950년 대만에서 태어난 궈 회장은 대표적인 대만내 친중 기업가다. 중국 대륙 출신인 그의 부모님은 국공내전 당시 대만으로 건너왔다.

궈 회장은 24세 혈기왕성한 젊은 나이에 직원 10명을 데리고 창업해 훙하이 그룹을 세웠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과 공격적 경영으로 회사를 키워 지금은 대만 최고 부호로 자리매김했다. 궈 회장은 저돌적이고 막말도 서슴치 않아서 궈 회장은 '대만의 트럼프'라고 불리기도 한다.

훙하이그룹 자회사 팍스콘은 중국 대륙의 선전·쿤산·청두·우한 등지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대표 전자기업인 샤프 전자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엔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인수전에도 뛰어들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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