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현장] 문재인 강남 유세에 ‘엄지척’…드레스코드는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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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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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거리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의 손을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위수 기자 = "문 후보님 지지 의미로 파란색 가방을 들었어요. 선거철이니까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앞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가 펼쳐졌다. 이날 서울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치솟기도 했지만 문 후보의 지지자들은 마스크를 끼고 문 후보의 유세를 지켜봤다.

문 후보가 도착하기 전부터 현대백화점 앞은 온통 푸른 물결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문 후보를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이날의 코디를 완성했다. 파란색 티셔츠, 파란색 후드티가 가장 일반적이었고, 중·장년층의 경우 파란색 바람막이를 입은 지지자들이 많았다. 젊은 여성들의 경우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평범한 착장에 파란색 매니큐어를 바르거나 파란색 귀걸이, 파란색 클러치, 파란색 구두 등의 소품을 착용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현했다.

이 자리에는 문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일부러 찾아온 지지자들도 많았다. 이날 만난 김선기씨(55)는 "문 후보의 유세를 보러 동대문구에서 왔다"며 "18대 대선때부터 문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에는 대통령이 되실 것 같다"고 말하며 엄지를 척 들어올렸다. ‘엄지척’은 문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의 제스처다.

마침내 문 후보가 등장하자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일제히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어 올려 문 후보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DSLR 카메라를 꺼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문 후보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열광적으로 반응하며 유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문 후보는 유세를 통해 "하늘이 두쪽나도 투표, 땅이 두쪽나도 투표! 다 함께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말하며 "특정 지역, 국민 반쪽의 대통령이 아니라 모든 지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민주당 서울지역 의원들을 비롯해 영화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의 주인공인 임오경 핸드볼 감독, 웹툰 작가 윤태호, 가수 리아, 랩퍼 MC메타, 기타리스트 신대철씨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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