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분기 깜짝실적에 주가 폭등..트럼프 이어 '웬디스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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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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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26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전망치를 대폭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11% 이상 폭등했다.

트위터의 올해 1분기(1~3월) 주당 순익은 11센트로 전망치인 1센트를 대폭 상회했고, 매출 역시 5억4800만 달러로 전망치 5억1190만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이용자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올해 1분기(1~3월) 동안 월간 이용자 수가 3억2800만 명으로 전분기 대비 900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망치 대비로는 700만 명 더 많은 결과다.

계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인수설이 끊이지 않던 트위터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것을 두고 마켓워치 등 현지 경제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효과가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위터의 안소니 노토 COO 역시 “올해 1분기 미국에서 더 많은 뉴스와 정치적 논쟁을 팔로우 하기 위해 새로운 이용자들이 유입되고 잠자고 있던 이용자들이 계정을 활성화 시킨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 정치 지도자들이 대부분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트위터가 이들의 발언을 가장 직접적이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우뚝 썼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홍보 효과를 준 것은 틀림없지만 한 명의 이용자가 트위터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제 트위터는 트럼프 효과를 이을 ‘웬디스 효과’로 실적 호조가 계속되길 기대하고 있다. 트위터는 이날 1분기 실적을 주주들에게 보내면서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트위터가 기업들에게 최고의 광고 플랫폼이라고 홍보했다.

이달 초 카터 윌커슨이라는 트위터 유저는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인 웬디스에 치킨너겟을 1년치 공짜로 먹으려면 얼만큼의 리트윗이 필요하냐고 물었다. 웬디스는 1800만 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후 윌커슨은 이 내용을 캡처하여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트윗을 리트윗해 줄 것을 절박하게 호소했고 이 글을 리트윗하는 것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다. 이후 윌커슨의 트윗은 330만 번 넘게 리트윗되면서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트위터의 최대 리트윗 기록은 미국의 유명 진행자 엘런 드제너러스가 보유하고 있다.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을 맡은 엘런 드제너러스는 당시 시상식에 출동한 수많은 헐리우드 스타들과 다 같이 찍은 셀카를 올려 340만 리트윗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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