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드 여파에도 순항…1분기 2402억원 매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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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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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분기 실적 현황.[자료=제주항공]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제주항공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노선 정책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26일 1분기 매출액이 2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4.6% 올랐고, 당기순이익도 169억원으로 41.1% 늘어났다. 분기 매출 2000억원 돌파는 이번이 최초다.

전년 대비 항공기가 7대 늘어난 제주항공은 국제선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국제선 매출은 1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노선별 매출은 △일본 598억원 △동남아 438억원 △대양주 306억원 △중국 272억원 순이었다.

제주항공은 1분기 총 1만3842편을 운항했고, 탑승객은 239만8000명, 탑승률은 91.8%로 나타났다. 부가매출도 전년 대비 3%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견조한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 연휴도 많고, 지난해와 같은 중정비 이슈가 없어서 견조할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항공은 올해만 3대의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총 6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연말에는 32대를 보유할 전망이다. 추가적인 중국 노선 운항이 힘들기 때문에 제주항공은 일본, 동남아 등 노선을 대폭 늘릴 전망이다.

이달 동안 인천~나고야는 주 7회에서 주 18회로 확대, 인천~후쿠오카는 다음달 27일까지 주 18회 운항에 나선다. 다낭, 코나티카나발루, 세부 등 지역도 증편에 나선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드와 같은 외부변수에 따른 유연한 노선 운용과 국제선 위주의 공급 확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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