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절 연휴 끝, 중국 증시 5일부터 거래 시작...주목할 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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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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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외환보유액 발표, 물량부담 가중 등 변수, 미·중 정상회담도 예정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청명절 연휴가 끝나고 중국 증시가 5일 거래를 재개한다. 이번주 중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이번주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소식으로 △ 3월 외환보유액 발표 △ 4월 쏟아질 보호예수해제 물량 △ 1000억 위안 규모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만기 도래 △ 140개 상장사 지난해 실적발표 등을 꼽았다.
 
오는 7일 중국 인민은행은 3월 외환보유액을 발표할 예정이다. 달러 강세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고 인민은행이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지난 1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심리적 지지선인 3조 달러가 붕괴돼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올 들어 환율이 안정되고 2월 다시 3조 달러를 회복했지만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를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4월에는 중국 A주에 무려 263억주의 보호예수해제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물량은 상당하지만 주가는 낮아 총 시가총액은 1679억8000만 위안 수준이다. 최근 인민은행이 긴축 행보를 보이고 있어 시중 물량 부담을 키울 수 있지만 영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1000억 위안(약 16조3460억원) 규모 역RP 만기 도래는 우려된다. 인민은행이 이를 고려해 공개시장조작에 나설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민은행은 대대적인 통화완화 없이 적절한 공개시장조작으로 필요한 유동성만 시중에 공급해왔다. 하지만 청명절 연휴 직전 7거래일 연속 역RP 발행을 중단하면서 인민은행이 긴축으로 확실히 방향을 튼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든 상태다. 
 
이번주에는 140개 상장사의 지난해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 중 107개 기업이 지난해 실적 개선을 예상한 상태다. 5개 기업이 올해 첫 적자를 예상했고 전년도에 이어 적자 지속을 예상한 기업은 3곳이다.
 
대외적으로는 이번주 6~7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북핵, 남중국해 등 정치·외교적 이슈는 물론 양국간 무역·환율·투자 등 경제적 이슈도 논의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중국에 날선 발언을 일삼으며 미·중간 무역·환율 전쟁 발생 가능성을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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