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SK텔레콤의 5G 기술, 야구장을 놀이터로 변신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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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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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앞마당에 구축한 '5G 어드벤처'. (사진=SK텔레콤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인천) =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지난달 31일, SK텔레콤이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대규모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경기 시작 전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예매한 표를 티켓으로 바꾸자마자 '5G 어드벤처'로 달려갔다. 이곳은 SK텔레콤이 개막전 3일 동안 야구장을 찾은 고객에게 다양한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테마파크'다.

 

개막전에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이 'VR 행글라이더'를 즐기고 있다. (사진=한준호 기자)


정글을 콘셉트로 실제 테마파크처럼 꾸민 탓에 야구를 보러 온 관람객들은 모두 신기한 표정으로 '5G 어드벤처'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글라이더, 잠수함, 보트, 번지점프 등 UHD(초고화질)급 화질로 제공된 가상현실(VR) 서비스는 아이들과 학생, 어른들까지 짜릿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콘텐츠들로 꾸며졌다.

 

티움 모바일을 개조해 만든 '파라오의 보물'. (사진=한준호 기자) 



SK텔레콤의 이동형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을 개조해 만든 '파라오의 보물'에선 걸어다니며 VR을 체험할 수 있는 VR 워크스루를 즐길 수 있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해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이동하면, 여러 곳에 설치된 센서가 이용자의 움직임과 위치를 감지해 실감나는 장면을 눈앞에 펼쳐준다. 가상이지만 실제 피라미드 속에 들어가 미이라를 만져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인천에 거주하는 SK와이번스 팬 황지영(34) 씨는 "5G 어드벤처는 다른 테마파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아이들보다는 오히려 어른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31일 개막전에 등장한 5G 커넥티드카 'T5'에 탑승한 시구, 시타자의 생생한 표정이 대형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이 순간 SK텔레콤 5G는 최고속도 초당 15.6Gb를 기록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야구장 안에서도 다양한 5G 기술을 선보였다.

개막전 시구자를 태운 '커넥티드카'가 3루 불펜에서 마운드를 향해 달리자 세계 최대 초대형 전광판 '빅보드'에는 차량 속 시구자들의 모습이 UHD 화질로 선명하게 전달됐다. 또 커넥티드카를 연결한 5G 최고속도가 초당 15.6Gbps에 도달했다고 알리는 속도측정기도 함께 전광판에 표시돼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K야구장 1루 외야석에 마련된 '360 라이브 VR 존'. (사진=한준호 기자) 

   

또 야구장 1루 외야석에는 VR기기로 경기장 구석수석을 볼 수 있는 '360 라이브 VR존'이 신설돼 테이블마다 1대씩 총 18대의 VR기기가 놓여졌다.

이 자리에 앉은 관람객들은 응원석과 포수 뒤편 등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특수 카메라로 촬영된 실시간 영상을 VR기기를 통해 즐길 수 있으며, 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야구장 전체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5G 스타디움으로 거듭난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사진=한준호 기자) 



SK텔레콤은 경기장에서 VR뿐만 아니라 '포켓몬고'와 같은 증강현실(AR)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했다. 스마트폰에서 'SK와이번스 플레이 어드벤처' 앱을 다운로드 받아, 앱을 구동해 경기장을 비추면 현재 던지고 있는 투수의 역대 성적과 타자의 성적 등 각종 통계를 AR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전용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AR서비스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한준호 기자) 

     

SK텔레콤이 야구장에서 선보인 다양한 5G 서비스는 구장 곳곳에 설치된 5G 특수 설비 덕분에 가능했다. 1루와 2루 외야 불펜에 설치된 5G 기지국 4개와 빅보드 전광판에 송출하는 'UHD 멀티뷰' 영상을 찍는 특수 카메라 등은 야구장을 '5G 스타디움'으로 탈바꿈시킨 일등공신이다.

 

야구장 곳곳에 설치된 5G 기지국과 UHD 멀티뷰 촬영 카메라 장비들. (사진=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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