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李, 대연정 고리로 “적폐 세력” 공세…安 “반대 리더십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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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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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공명경선 선언식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재인, 최성, 이재명, 안희정 후보.[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문재인·안희정·이재명 예비후보는 28일 부산 KNN에서 열린 TV 합동 토론회에서 대연정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문 후보와 이 후보가 ‘적폐세력 청산’을 고리로 안 후보를 포위했다. 이에 안 후보는 참여정부 당시를 언급하며 분열의 정치를 끝내기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안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대연정에 반대하는 문 후보를 향해 “대통령은 무조건 끌고 가고 여당은 거수기가 되고 야당은 반대하는 식의 리더십으로는 미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문 후보는 “정치 공학적 접근 같아 보인다”며 “자유한국당은 적폐 세력이라 심판해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안 후보는 문 후보가 소연정 가능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정작 국민의당은 소연정을 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맞받아쳤다.

문 후보는 “우리 당이 정권교체를 하면 따로 있을 필요가 없다”며 대선 후 통합론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단계에서 소연정, 대연정 등을 확정적으로 말할 필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자 안 후보가 참여정부 당시 정치적 상황을 언급,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때 얼마나 고생했느냐”라며 “다른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국민이 바라는 것은 부패와 불공정이 사라진 나라”라며 “적폐 세력과 손잡아서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없다”고 안 후보에게 일침을 가했다.

한편 문 후보는 토론 직후 소감을 묻자 “소감이 따로 있겠느냐”라며 “짧아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고향에 온 것처럼 편했고 토론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 김병욱 대변인은 “시간도 짧고 변별력이 없어 밋밋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스탠딩 토론’ 방식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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