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골’ 폭풍에 ‘분노’ 폭발…스페인 언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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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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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후베닐A 이승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스페인 현지 언론의 찬사를 이끌어내며 주목을 받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2017 아디다스컵 4개국 초청대회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 백승호(바르셀로나B)의 맹활약을 앞세워 4-1로 대승했다.

전반 31분 백승호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39분 백승호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에는 이승우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아크 정면에서 감각적인 칩 슛으로 골망을 갈라 3-1로 달아나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특히 이날 이승우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진한 동료애를 과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수비수 정태욱(아주대)이 후반 35분 잠비아의 케네스 칼룽가와 헤딩 경합 중 머리를 강하게 부딪치면서 중심을 잃고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이 과정에서 다시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었다.

이승우는 그라운드에 앰뷸런스가 진입한 뒤 구급 활동이 지연되자 거친 제스처를 취하며 소리를 질러 심각성을 알렸다. 더 빠른 대처를 위한 이승우의 분노 섞인 몸부림이었다. 다행히 정태욱은 정밀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의 골에 대해 ‘네이마르 같은 골’이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두 번째 골에 주목하며 상세한 설명까지 곁들였다. 이를 두고 바르셀로나 공격수 네이마르의 골 장면과 매우 비슷하다며 치켜세웠다. 이어 “이승우와 백승호, 두 명의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한국의 공격을 이끌며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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