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필리핀 저축은행 투자 기념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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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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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우리은행-웰스 디벨롭먼트 뱅크 투자 기념식'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 왼쪽 다섯번째)이 아만도 테탕코(Amando M. Tetangco, Jr.)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사진 왼쪽 네번째) 및 김재신 주필리핀 대사(사진 왼쪽 여섯번째)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웰스 디벨롭먼트 뱅크(Wealth Development Bank) 투자 기념식을 개최했다.

우리은행의 필리핀 현지 중형 저축은행 투자는 필리핀 금융시장 개방 이후 외국계은행이 현지 저축은행 투자를 통한 첫 사례다.

우리은행은 필리핀 현지 금융시장 특성을 고려해 저축은행 투자를 통한 사업다각화 방식으로 필리핀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웰스 디벨롭먼트 뱅크의 모회사인 빅쌀(Vicsal)그룹은 필리핀 전역에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빅쌀그룹과 함께 신용카드 사업을 추진하여 2020년까지 130만명 이상의 회원 확보를 통해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6개인 네트워크를 매년 3~4개 확대해 2020년까지 필리핀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신설 영업점은 빅쌀그룹이 운영하는 대형 백화점과 한국기업이 다수 위치한 마카티 및 카비테지역 등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규 오픈한 '글로벌 위비뱅크 플랫폼'을 필리핀 시장에 도입해 비대면 고객 채널을 확대하고, 플랫폼에 탑재된 한류콘텐츠 제공을 통해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필리핀 젊은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축사를 통해 "현지 파트너사인 빅쌀그룹과 협력하여 우리은행의 노하우를 활용, 고객들이 신뢰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은행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필리핀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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