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 앞두고.." 중국 국무원 주요 장관급 인사 줄줄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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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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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부, 상무부, 발개위, 은감회 수장 교체

  • 사법행정 개혁 추진할 장쥔 사법부장 내정자

  • '시자쥔' 출신 경제 엘리트 허리펑 발개위 주임 내정자

  • 미국과 통상마찰 해결할 중산 상무부장 내정자 역시 시진핑 인맥

  • 개혁파로 분류되는 '주룽지 사단' 금융전문가 궈수칭 은감회 주임 내정

(왼쪽부터) 중산 상무부장 내정자, 장쥔 사법부장 내정자, 궈수칭 은감회주석 내정자, 허리펑 발개위주임 내정자.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개막을 앞두고 중국 국무원 내부의 장관급 관료들이 대거 교체된다.

중국 사법행정개혁을 책임질 사법부장을 비롯해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 은행업 관리감독을 총괄하는 은행관리감독위원회(은감회) 주석, 상무부장 등이 교체된다고 홍콩 명보가 24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선 우아이잉(吳愛英·65) 사법부장이 간부 연령제한으로 은퇴하면서 장쥔(張軍·61) 당중앙기율위원회 부서기가 후임으로 내정됐다.

또 쉬샤오스(徐紹史·65) 발개위 주임이 물러나고 허리펑(何立峰·62) 발개위 부주임이 주임으로 승진해 내정됐으며, 가오후청(高虎城·65) 상무부장이 물러나고 중산(鐘山·62) 상무부 국제무역협상 대표 겸 부부장이 부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이밖에 상푸린(尙福林·65) 은감회 주석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는 궈수칭(郭樹淸·61) 산둥성장이 내정됐다.

이들의 인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통과돼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고 명보는 전했다.

장쥔 사법부장 내정자는 산둥(山東)성 보싱(博興) 출신으로 법학 박사학위 보유자다 오랫동안 정법 계통에 몸담으며 최고인민법원 부원장, 사법부 부부장, 중앙기율위 부서기등 간부 경험을 두루두루 쌓은 만큼 향후 중국 사법행정 개혁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될 예정이다.

허리펑 발개위 주임 내정자는 광둥(廣東)성 싱닝(興寧) 출신으로 샤먼대학교에서 재정금융을 전공한 경제학 박사  엘리트 관료다. 그는 샤먼시 서기, 톈진시 부서기 등을 지냈으며, 특히 푸젠성 지역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시진핑 주석이 샤먼시 부시장을 지냈던 1985~1988년 기간 재정국 간부로 근무하며 시 주석과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는 '시자쥔'(習家軍 시 주석의 옛 직계 부하들로 구성된 인맥)으로 분류된다. 

중산 상무부장 내정자는 저장(浙江)성 상위(上虞) 출신으로 저장대 국제무역 경제학 박사로 대외무역 국유기업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무역통이다. 앞으로 미국과의 통상마찰 등을  중국의 대외무역 발전을 책임질 예정이다.중 내정자도 시 주석이 저장성 당서기 역임 시절 저장성 부성장을 지내 함께 일한 경험이 있어 역시 시자쥔으로 분류된다. 

궈수칭 은감회 주석 내정자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출신으로, 중국 건설은행 회장,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을 역임한 자타공인 금융전문가다. '주룽지(朱鎔基) 사단'으로도 분류되는 그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부행장, 국가외환관리국 국장, 건설은행장, 증권관리감독위원회 주석 등을 두루 거쳤으며, 정계에서 추진력이 강해 개혁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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