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고다이라 벽 못 넘은’ 이상화, 동계 AG 스피드스케이팅 500m 은메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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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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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우)가 21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 후 일본 고다이라 나오와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이상화(스포츠토토)가 또 한 번 고다이라 나오(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상화는 21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70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는 37초39를 기록한 세계랭킹 1위 고다이라가 차지했다.

이상화는 7조에서 고다이라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스타트는 좋았다. 100m 구간을 10초44에 통과하며 10초52를 기록한 고다이라에 앞섰다. 하지만 중반 이후 이상화는 스피드에서 고다이라를 따라가지 못하며 2위에 머물렀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이상화가 졌지만 두 선수의 진검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이상화는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 부상을 당한 이상화는 이후 몸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ISU 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에서 은 2개, 동 1개에 그쳤던 이상화는 5,6차 월드컵을 포기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이상화는 지난 1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올 시즌 월드컵 개인 최고 기록인 37초48로 2위를 기록했다. 고다이라는 개인 최고 기록(37초29)을 경신하며 37초13으로 정상의 자리에 섰다. 하지만 이상화는 1년여 뒤 열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짜릿한 ‘역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에서도 값진 은메달이 나왔다. 이채원(평창군청)은 같은날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의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레이스 여자 10㎞ 프리에서 30분49초0으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차지한 유키 고바야시(일본·30분24초6)에는 24초4 뒤졌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를 노렸던 이채원은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를 대표하는 선수다. 전국동계체전에서 세 차례나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채원은 세 번의 동계올림픽을 경험했다. 지난해 12월 핀란드에서 열린 2016-2017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레이스 여자 10㎞ 프리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서이라(화성시청)와 박세영(화성시청)은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서이라는 같은날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84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중국의 강호 우다징(40초764)에 0.078초 차로 우승을 내주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박세영은 41초18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 여자부 500m 결승에서는 심석희(한국체대)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중국의 판커신과 마지막 바퀴를 지난 뒤 서로 엉키는 과정에서 실격판정을 받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장이쩌가 43초91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결승진출에 실패했던 최민정(성남시청)은 파이널B에서 1위를 차지했고, 결승전에서 3위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로 구성된 여자 팀 추월대표팀은 같은날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3분6초67의 기록으로 일본(3분00초0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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