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초저금리, 새로운 금융 위기 초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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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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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기관 간 합병·통합 등 대안 마련해야" 주장

[사진=AP연합]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금융기관의 수익이 줄면 또 다른 금융위기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강연에서 "대규모 금융 완화의 영향으로 초저금리가 이어져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떨어지면 새로운 금융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 기관 간의 합병과 통합 등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저금리 환경이 길어지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실 채권 문제, 고령화로 인한 대출 부진 등 현재 유럽 일부 은행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구로다 총재는 "금융기관으로서는 대출 상품 발굴과 수수료 사업 강화, 점포망 효율화 등 다양한 선택을 마련해야 한다"면서도 "금융기관 간의 합병 또는 통합도 하나의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낮은 인플레이션과 더딘 경제 성장 환경을 타파하기 위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세계 중앙은행들은 금융 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일본도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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