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무산은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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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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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항공고·문명고 지정 신청 내

 

국정 역삭과서 최종본[연합뉴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가 무산되지는 않았다.

1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사립특성화고등학교인 경북항공고등학교와 사립일반고등학교인 문명고가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신청을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르면 항공고는 학운위 성원 미달로 학운위 통과 사실이 없고 문명고의 경우 오후 5시 학운위에서 교장이 설득해 5대 4로 통과됐다.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신청을 한 학교가 나오면서 무산되지는 않게 됐다.

경북교육청은 대구, 울산, 대전교육청과 함께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허용한 네 개 지역 중 한 곳으로 다른 세 곳의 교육청이 비해 가장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이는 교육부가 연구학교 지정 기한을 연기하면서 기존의 연구학교 지침에 있는 교원 동의율 80% 이상이라는 조건이 해당되지 않는다고 안내를 한 것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같은 안내가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방침이 다른 연구학교와는 달리 제한을 두지 않고 희망하는 학교는 모두 신청을 받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를 구체화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경북교육청은 17일까지 항공고와 문명고를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국정 역사교과서는 다수 교육청이 반대한 가운데 국립대부설학교들까지 모두 연구학교 지정신청을 하지 않기로 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허용 지역에서 신청학교가 나오면서 올해 운영을 하게 됐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혼란을 우려해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기피한 가운데 경북항공고와 문명고가 연구학교를 운영하게 되면서 내부적으로 반발이 일어나는 등 혼란이 일 전망이다.

국정 역사교과서를 반대하는 전교조 등에서도 학교의 방침에 반발해 항의에 나설 예정이다.

전교조는 교육부와 교육청의 압박으로 학운위에서 가결이 이뤄졌다며 17일 문명고 정문에서 연구학교 신청 규탄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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