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별세...IMF 외환위기 극복에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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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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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 활동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강봉균(康奉均)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7호실이며 발인은 3일 오전 7시, 장지는 전북 군산시 옥구읍 선영이다. 

강 전 장관은 1943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군산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초등학교 교사로 3년간 근무하다가 서울대 상대로 진학함. 미국 윌리엄스 칼리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한양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8년 제6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경제기획원에서 차관보까지 승진한 후 김영삼 정부에서 노동부 차관, 경제기획원 차관,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 정보통신부 장관을 차례로 역임한 후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정책기획수석, 경제수석, 재정경제부 장관을 차례로 역임했다.

2000년에 경제관료 생활 30여 년을 마감한 후 16, 17,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중도통합민주당 원내대표, 국회예결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행정과 입법부를 두루 거쳐 40여 년간 경제전문가로서 활동하였다.

이같은 고인의 행장(行狀)은 그가 편찬위원장으로 참여한 <코리안 미러클 4,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어>(나남, 2016)에 나온 것이다. 스스로 편찬한 것이기에 어찌보면 가장 정확한 고인의 행장이라고 할 것이다.

이 책에서 고 강봉균 전 장관은 “한국 외환위기의 성격은 복합적이었습니다. 국제수지 자본계정의 위기였으며 외국자본의 단기유출 때문에 발생한 유동성 위기의 성격이기도 했지만 근본에는 재벌대기업들의 과잉 중복투자와 이에 따른 재무구조 약화와 부실화가 원인이었습니다”라고 IMF 외환위기의 원인을 진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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