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설 연휴 친척들의 잔소리 지겹다면? 연극·뮤지컬 골라보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1-25 07: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연극 '벙커 트릴로지' 공연 장면 [사진=아이엠컬처 제공]



◆연극 ‘벙커 트릴로지’ 밀폐된 벙커 안에서의 70분

제1차 세계대전 참호를 배경으로 아서왕 전설·아가멤논·맥베스 등 총 3개의 신화와 고전을 재해석해 독립된 이야기로 진행되는 옴니버스 작품인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전쟁으로 인해 겪게 되는 참담한 현실과 인간의 본성을 약 20평 남짓한 밀폐된 ‘벙커’ 안에서 구현해냈다.

​배우 이석준, 박훈, 오종혁 등이 출연하는 ‘벙커 트릴로지’는 벙커 속에서 오감으로 자극 받고, 공연을 통해 현시대에 주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공연은 2월1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장면 [사진=네오프러덕션 제공]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연인과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 속 마법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21세기의 ‘버려진 구식 로봇들의 일상’이란 미래지향적인 소재를 지글지글한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과 어쿠스틱한 소품, 음악을 통해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풀어냈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다재다능한 연기 변신으로 인기와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배우 김재범과 연극, 뮤지컬 뿐 아니라 브라운관에서도 활약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보여주는 배우 정문성, 최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정욱진이 옛 주인을 기다리며 홀로 살고 있는 헬퍼봇5 올리버 역을 맡았다.

똑똑하고 명랑하지만 관계에 관해서는 매우 냉소적인 헬퍼봇6 클레어 역에는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배우 전미도, 뛰어난 가창력과 심도 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이지숙이 캐스팅됐다. 공연은 3월5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연극 '꽃의 비밀' 공연 장면 [사진=수현재컴퍼니 제공]



◆연극 ‘꽃의 비밀’ 사랑스러운 아줌마들의 발칙한 작전

연극 ‘꽃의 비밀’은 이태리 북서부 시골 마을에 갑자기 남편 없이 생계를 꾸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네 명의 아줌마들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작품이다.

​끊임없는 상황 코미디와 기대를 비껴가며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대사, 진지하지만 웃을 수밖에 없는 코믹함, 캐릭터의 내면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장진식 코미디’는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자스민 역에 캐스팅된 배종옥은 기존의 우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제대로 망가진 코믹 연기를 보여주고,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하는 배우 소유진과 첫 연극 도전을 결정한 이청아는 모니카 역을 맡아 각자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소화한다. ​공연은 2월5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