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스키장 안전사고 급증…지난해 동기 비해 19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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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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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2월부터 병원이송·응급처치 인원 61명…겨욱축제 참가자 낙상으로 3명 부상

스키장 안전사고 예방 훈련모습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본격적인 겨울 관광시즌을 맞아 강원지역 스키장과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급중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평창군 대관령 소재 한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던 8세 아동이 미끄러지면서 펜스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15일에는 횡성군 둔내면 소재 스키장에서 34세 남성이 넘어져 허리를 다쳤으며 16일과 17일 자정에는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스키장에서 최모(남·21세)씨와 신모(남·43세)씨가 각각 스노보드를 타던 중 사고로 좌측 어깨 탈골과 다리 골정을 입는 등 스키장 내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 18일 까지 강원지역 스키장 내 안전사고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지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한 인원이 총 61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동기에 대비 19명이 증가 한 것으로 사고 종류별로는 스키사고가 41명, 스노보드사고가 16명, 리프트 등 기타사고가 4명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으로는 넘어지는 경우가 40명, 다른 사람과 충돌하거나 펜스에 충돌하는 경우가 17명, 기타 사고가 4명으로 허리와 목 부상 등의 응급(준응급) 상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야간 19시 ~ 23시가 46%(23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33%(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대 14명, 30대 12명, 40대와 10세 이하가 각각 6명 등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사고발생 지역은 평창군에 위치한 스키장이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횡성군 15명, 원주 4명, 정선‧홍천군 각 3명, 춘천 1명 순을 이었다.

특히 지난주부터 강원도 전역에서 겨울축제가 시작되면서 낙상 등으로 인한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남은 축제기간 더 많은 안전사고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강원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스키장 이용 시 개인 간 안전거리 확보와 보호장구 착용, 자기수준에 맞는 코스 이용해 달라면서 리프트 탑승 중 심한 몸놀림을 피하고 안전요원의 지시에 잘 따를 것을 요청했다."

또한 "축제장에서의 얼음 빙판 사고예방을 위해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는 행동은 가급적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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