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다진 제약주 기지개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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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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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한미약품 사태로 추락했던 제약주가 새해에는 바닥을 다지고,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1일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6개 헬스케어 기업이 최근 3개월 사이 자사주를 사들였다"며 "제약, 바이오업종이 바닥을 쳤다는 신호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제약, 바이오업종은 최근 5년 간 1월 평균 주가 수익률이 6.4%에 달했다"며 "새해에도 연초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다수 증권사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가가 저점을 다졌을 뿐 아니라 실적도 안정화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한미약품을 제외한 9개 제약주는 2016년 4분기 합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523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976억원으로 40.6% 늘어날 상승할 것으로 추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지수는 2016년에만 10.1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32% 오른 점을 감안하면 낙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의약품주는 대형주 장세에 밀려 부진했던 코스닥(-7.46%)보다 많이 떨어졌다.

제약업종이 추락한 것은 대장주인 한미약품이 기술수출 계약 해지와 늑장공시 파문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해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당사자인 한미약품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2016년 한 해에만 58.04%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4조2601억원 가량 줄었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상위 제약사는 새해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리겠지만, 매출 증가와 마케팅 비용 감소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주가가 충분히 하락해 부담이 크지 않은 상태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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