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토어팜', 소셜 기능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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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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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토어팜' 플랫폼에 선물하기 기능이 추가된다. [사진=스토어팜 홈페이지]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네이버가 쇼핑 플랫폼 '스토어팜'에 소셜 기능을 얹는다. 그동안 스토어팜에서 '구매하기'만 가능했다면 이제는 '선물하기' 기능으로 상품을 모바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네이버에 따르면 15일 오후부터 스토어팜에서 '선물하기' 서비스가 시작된다. 스토어팜은 네이버가 중소업체와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원하는 이들이 무료로 상품을 등록·판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상품등록 플랫폼이다.

네이버 스토어팜의 선물하기 기능은 주문자가 '선물하기' 버튼으로 별도의 주소입력 없이 결제가 진행된다. 이후 상품을 수령하는 고객에게 주소 입력 요청 메시지가 '네이버톡톡' 혹은 휴대폰 SMS로 전송된다. 수령 고객은 결제일 기준 3일 내에 배송지를 입력해야하며, 4일째가 되면 주문은 자동 취소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보내는 사람이 결제하고, 받는 사람이 링크를 받아 주소를 입력하는 일반적인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번 네이버 스토어팜의 '선물하기' 기능은 카카오가 카카오톡에서 운영하는 '선물하기' 서비스와 유사하다.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네이버는 쇼핑 플랫폼을 통해 '선물하기' 기능이 운영된다는 차이 정도다. 하지만 네이버는 스토어팜이라는 쇼핑 플랫폼에 '소셜'의 기능을 추가하게 됐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쇼핑이 단순 구매에서 선물까지 소셜 기능이 추가되고 있어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친구 혹은 지인에게 선물하는 이용성 강화 차원으로 향후 디지털 콘텐츠, 티켓 등으로 영역이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네이버가 모바일 앱으로 상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 두고, '모바일 상품권' 시장에 진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업계는 통상적으로 모바일 상품권이라고 하면 커피 전문점 등에서 상품을 교환할 수 있는 교환권을 뜻하고 있고, 네이버 스토어팜의 선물하기 기능은 주소를 입력해야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의 '상품배송' 서비스라 모바일 상품권 시장 진출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추후 영역을 상품 교환권까지 확대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단계에서 정확히 모바일 상품권 시장에 진출한다는 의미로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사용자들이 '선물'을 검색했을 때 관련 상품을 찾아주고, 이를 선물까지 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들기 위한 기능 정도로 봐주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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