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광에 소프트뱅크 주가 이틀새 12%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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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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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투자자들이 수백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한다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계획에 환호했다.

손정의 회장이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이틀 사이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12%나 치솟았다. 소프트뱅크는 8일 장 마감시 주당 7,792엔으로 2년래 최고치를 찍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암홀딩스를 320억 달러에 인수하고 미국의 3위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를 22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지나치게 부채가 많다는 우려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손 회장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한층 가까워지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미국의 4윌 이동통신사 T-모바일과의 합병 논의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는 전했다. 지난해 손 회장은 미국의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인수를 추진했으나 미국 반독점당국이 반대하여 무산된 바 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비록 T-모바일과의 거래가 현실화되지 않더라도 손 회장이 밝힌 500억 달러 투자가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왜냐면 이 투자금은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와 함께 세운 1000억 달러 펀드에서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프리스의 아툴 고얄 애널리스트는 “소프트뱅크가 1,000억 달러 규모의 기술투자펀드 대부분을 미국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손 회장이 스마트한 행동으로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의 곁을 선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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