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역대 동계 종목 최초·최연소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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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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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피겨여왕 김연아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26)가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대한체육회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해 한국 역사상 위대한 스포츠 전설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5일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열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를 2016년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김연아는 박세리(골프), 박찬호(야구), 차범근(축구) 등 위대한 후보들을 제치며 역대 최연소로 동계 종목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예를 누렸다.

김연아는 여자 싱글 선수 최초로 총점 200점을 돌파하며 세계신기록을 11차례나 작성했다. 또 선수 생활 동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현역 은퇴 후에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올림픽 유치에 공헌했고, 현재 대회 조직위원회 홍보대사,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명의 최종 후보에 선정됐던 김연아는 압도적인 지지에도 ‘50세 이상을 후보로 한다’는 황당한 선정위원회의 나이 제한 선정 기준에 막혀 스포츠영웅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후 비판 여론이 일자 올해부터 나이 제한을 없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최순실 게이트’의 피해자라는 의혹도 불거졌다.

창립 100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체육회는 역경과 고난을 극복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2011년부터 스포츠 영웅을 선정해왔다.

2011년에는 불멸의 민족혼을 세계만방에 떨친 마라토너 고(故) 손기정 원로와 영원한 올림피언인 역도의 고 김성집 원로를 선정했으며 2013년에는 정부 수립 전에 보스턴마라톤을 제패한 서윤복 원로를 선정했다.

2014년에는 우리나라 스포츠 근대화의 토대를 이룬 고 민관식 원로와 함께, 세계 최초 레슬링 플라이급 세계선수권자인 장창선을 선정했다. 이어 2015년에는 광복 이후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정모 원로, 한국 여자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박신자 원로, 스포츠외교의 거장, 김운용 원로 등 총 8명을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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