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원들이 네이버 사내 직원 대상 해커톤 프로젝트 '네이버 핵데이 2016'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네이버]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라인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 해외 매출 비중 37%를 기록하며 분기 매출 사상 첫 1조원 돌파했다.

이러한 네이버의 배경에는 시장과 이용자의 변화에 따라 제도와 조직도 유연하게 바꿔온 혁신문화에 있다. 시장과 사용자의 빠른 변화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제도를 바꿔나가며 적극적으로 변화를 수용해 왔다. 정기적인 조직개편 발표 시기도 정해져 있지 않다. 시장 상황과 변화에 따라 조직이 수시로 합쳐지거나 분리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유연하고 빠르게 변화해 온 조직 구조를 자랑한다. 본부, 팀, 센터 등의 수직적 조직 구조를 없앴다. 대신 서비스의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가 하나의 조직으로 뭉쳐 빠르게 의사를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셀(cell)’ 조직을 신설했다. 조직 내에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거나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과제는 ‘프로젝트’ 조직으로 운영, 현재 2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 조직들이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는 자율성과 책임을 강조하는 조직 문화로 정평이 나있다. 변화하는 조직문화를 지향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나 의무적으로 할당된 업무 시간을 없애고 직원들의 자율성과 책임을 높인 '책임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책임근무제는 '시간'이 아니라 '업무'에 맞춰 일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이 함께 높아졌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조직별 HR(휴먼 릴레이션스) 예산을 포함, 채용, 승진 등 전반적인 인사제도를 조직 특성에 맞게 설계할 수 있는 '책임예산제' 시행을 통해 조직이 더욱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더불어 연차·병가 등 결재가 필요한 항목의 전체 70%를 조직장 결재 필요 없이 본인이 전결하는 ‘본인전결재’, 개인별 업무특성에 따라 필요한 기기를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도록 업무기기 예산을 개인에게 부여하는 ‘업무 기기 셀프 초이스’ 등을 운영해, 직원과 조직의 자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런 조직의 변화를 통해 웹툰, 브이(V) 라이브 등 새로운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제 2, 제3의 라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인 '스노우(SNOW)'도 글로벌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네이버의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이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게릴라 성격의 프로젝트로 시작된 스노우는 동영상 촬영, 효과주기, 그리고 채팅 등 동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지원하며, 동영상을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는 아시아 지역의 10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8월부터는 급변하는 시장에 더욱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별도 법인으로 분할해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의 성장에 더욱 나서고 있다. 

콘텐츠·미디어 관련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검색·배너 광고 등 기존 사업의 성장성이 주춤한 가운데 새로운 비즈니스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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