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비서, VR쇼핑, 무인창고…" 신기술로 무장한 '중국판 블프' 광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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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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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로 무장한 중국 온라인쇼핑기업[[그래픽=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 독신자의 날)에서 올해 중국 기업들은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첨단 IT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는 올해 VR쇼핑과 AI 비서 서비스 등을 선보여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알리바바가 내놓은 AI 비서서비스 ‘알리 샤오미(小蜜·꿀벌)’는 올해 광군제 기간 소비자 상담업무의 90%를 담당하게 된다. 고객들은 상담원 전화 연결을 위해 대기할 필요 없이 메신저로 주문 예약 및 확인, 물품배송 상담이나 불만을 이야기하면 AI 비서가가 1초 안에 답변을 준다.  이미 다량의 제품 정보가 입력된 AI 비서를 통해 소비자들은 취향에 맞는 쇼핑가이드도 제공받을 수 있다.

알리바바는 VR 쇼핑체험 '바이플러스(Buy+)' 서비스도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VR 헤드셋을 머리에 쓴 채로 매장을 둘러보면서 물품을 골라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특히 중국 국내에서도 VR 기술을 통해 미국 메이시 백화점, 일본 드럭스토어 마쯔모토기요시, 호주 케미스트 웨어하우스등 알리바바와 손잡은 해외 쇼핑업체를 둘러볼 수 있다.

알리바바는 더 많은 고객들이 VR쇼핑을 체험하도록 산하 온라인쇼핑몰에서 VR헤드셋을 단돈 1위안(약 168원)에 판매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VR 헤드셋 15만개 물량을 준비했다.

이밖에 알리바바 산하 물류기업인 차이냐오(菜鳥)는 빅데이터에 기초한 글로벌 물류계획을 가동했다. 과거 배송 기록에 근거해 산출한 빅데이터로 각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택배배달원을 추천해 택배업무 효율성 높인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의 '맞수' 징둥(京東)는 ‘삼무(三無)’ 기술을 선보인다. 삼무란 무인배송차·무인기·무인창고를 말한다.

징둥은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 무인차와 무인기를 활용해 물품을 배송하는 한편 자체 연구개발한 무인창고 시스템도 선보인다.

100% 자동화로 운영되는 무인창고에서는 징둥에서 자체 개발한 로봇들이 화물을 운반하고 분류하고 포장한다.  로봇들은 초당 6m 속도로 움직이고, 시간당 1600개 상자를 처리하고, 300kg 이상 화물을 옮긴다. 징둥은 배송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창고당 유지비용을 50% 절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징둥은 텐센트와 협력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전자상거래에 기반한 새로운 기업 마케팅 광고도 구사한다. 징둥은 SNS을 통해 축적된 소비자 소비성향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광고를 선보이는게 특징이다. 


▣광군제란?
중국의 11월 11일로, 독신을 상징하는 1이 4개가 되는 날이어서 독신자의 날을 뜻하는 광군제라 이름 붙여졌다.  알리바바가 2009년 독신자를 위한 쇼핑세일 행사를 시작하면서 11월 11일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중국의 최대 쇼핑시즌으로 발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이날 하루에만 912억 위안(약 16조원)의 매출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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