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T전화·인공지능∙IoT"…SK텔레콤 플랫폼號, '개방'과 '미래 기술'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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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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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 [사진제공=SK텔레콤]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SK텔레콤이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에 성공,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SK텔레콤의 주요 서비스인 T맵·T전화·클라우드 등 플랫폼 서비스를 개방하고, 사물인터넷(IoT)·스마트홈·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신사업 분야에 선제적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장동현 사장의 구호 아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을 선포했다. 그 일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해 △생활가치 플랫폼 △통합 미디어 플랫폼 △IoT 서비스 플랫폼 등 '3대 차세대 플랫폼'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전 국민에 무료로 개방해 3개월 만에 실사용자 66% 증가(약 228만명 증가)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SK텔레콤은 T맵의 플랫폼 화를 통해 생활가치·IoT 플랫폼 및 커넥티드 카·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 성장 사업에 진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이 지난 2014년 2월 출시한 통화 플랫폼 'T전화'도 지난해 12월 전국민에 개방해 올 8월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T전화는 연내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생필품을 주문, 결제, 배송해주는 ‘스마트 버튼 꾹’ △전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제휴 할인 서비스 ‘T라이프’ △아이디 기반으로 이통사 관계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베리' 등을 출시하며 개방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IoT 서비스 플랫폼' 개방을 통해 더 큰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단기 매출 확보에 급급하기보단 미래 기술로 이동통신 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구축한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 전국망과 3월 구축한 LTE-M을 통해 하이브리드형 IoT 네트워크 서비스를 펼치기로 했다. IoT 전용망 전국망 구축을 기반으로 2020년 13조7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IoT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서비스에 있어서도 건설·보안·가전업계 등 각 분야 선도 사업자들과 활발한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10월 기준 제휴 업체 53개, 연동 기기 64개를 기록 중이며, 올 연말까지 연동 기기를 1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SK텔레콤이 지난달 선보인 음성인식 AI 서비스 ‘누구(NUGU)’ 또한 개방 전략을 취하며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누구를 탑재한 스피커형 디바이스는 첫 생산 물량 2000대가 출시 이틀 만에 모두 판매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누구의 핵심 API를 외부에 공개하고, 'T디벨로퍼스' 프로그램 등 외부 개발자와의 협업 기반을 확대해 연계 서비스 개발을 공개 추진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차량용 IoT, 신체 부착형 IoT,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도 접목해 생활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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