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나눔대축제] 제주시 탑동광장서 '인체조직기증' 홍보 부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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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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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기증 희망서약자' 제주가 전국 최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부정적 선입견으로 생명나눔운동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 희망서약에 동참하게 됐다”

지난 22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www.kost.or.kr, 이사장 서종환)가 운영하는 인체조직기증 홍보·상담 부스를 찾아 조직기증 희망서약에 동참한 홍경미(32)씨는 이같은 소감을 밝히면서 생명나눔 실천에 동참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이날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진행된 ‘2016 제주 나눔 대축제’에서 인체조직기증 홍보·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사진=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날 행사는 제주도내 최초로 진행된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 행사로 32명이 조직기증 희망서약에 동참해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또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을 해소하고자 퀴즈 및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개됐으며, 희망서약자에게는 스킨푸드 수분크림과 생명나눔 팔찌가 증정됐다.

제주도는 지난 2012년 1월 '장기 등 기증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후 지자체 중 최초로 매년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정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2012년 당시 1% 미치지 못하던 도내 장기기증 등록률은 조례가 재정된 후 1.2%까지 상승했다.

반면 도내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지도는 전무한 상태다. 지난해 장기등이식 통계연보에 따르면 제주도의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자는 2245명으로 도 전체 인구(63만8199명) 대비 0.35% 포인트, 전국 희망서약자수(30만2321명)의 0.74%포인트에 머물고 있다.

또 인구 1만명당 희망서약자수는 36명에 불과해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전국 평균인 59명에 비해서도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2012년부터 5년간 인체조직기증자가 5명에 불과해 도민들의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종환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제주도민들에게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생명나눔의 고귀함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며 “캠페인을 계기로 도가 생명나눔의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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